기사 메일전송
용산구-국토부,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도보해설관광
  • 김만석
  • 등록 2020-11-06 13:02:24

기사수정


▲ [용산구청 전경]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 서빙고로 221) 역사문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운영요일은 매주 화~토요일,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2시다. 정원은 회당 10명씩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해당 시간대에 ‘길라잡이(안내라운지)’ 건물을 찾으면 된다. 길라잡이는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 정문 앞에 위치했다.


방문지는 총 9곳이다. 길라잡이-새록새록(야외갤러리)-들내봄내(잔디마당)-누리방(카페)-용산공원 연구소-오순도순(오픈 하우스)-두루두루(파빌리온)-용산의 담장(상징존)-용산공원 전시공간 순으로 탐방을 이어간다.


해설은 용산문화원 소속 해설가와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재학·졸업생 등 6명이 맡는다. 부지 내 주요 시설·공간에 대한 역사, 문화, 지리적 배경과 향후 용산공원 조성 계획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미군장교 행사복 착용, 미8군 클럽음악 체험 등 재미난 이벤트도 준비했다. 


도보해설관광은 용산문화원, 국토부가 공동으로 개발·시행한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용산공원 역사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바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그간 해설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왔다”며 “전문 교육을 받은 해설가들이 돌아가면서 방문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시설을 개방하지 않는다. 장애인차량 외 주차도 불가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언급했다. 


과거 한강과 인접했던 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 부지는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했던 ‘서빙고(西氷庫)’가 있던 곳이다. 해방 후 미군부대가 이곳을 차지했으며 일대를 ‘캠프 서빙고(Camp Seobinggo)’라 불렀다.


1953년 정전 직후에는 미8군사령부가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기지 일부가 된다. 1970년대에는 미군 헬기장으로 활용됐다. 그리고 1986년 이곳 부지가 한국으로 반환되자 대한주택공사(현 LH)가 숙소를 지어 2019년까지 미군장교들에게 임대해 왔다.


영관급 장교, 가족 129세대(16동)가 여기서 생활했으며 건물 층고가 2~3층으로 낮고 녹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전체 면적은 약 5만㎡에 달한다. 


정부는 일부 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8월 이곳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으며 용산구는 지난달 제27회 구민의 날 행사를 여기서 치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기지 미군장교숙소 부지가 용산의 이색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며 “미군 생활사에서부터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현 주소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문화원과 숙대 인문학연구소는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 내 카페(누리방)에서 ‘용산 미8군 쇼와 한국 대중음악’ 시민강좌를 5회에 걸쳐 운영한다. 강사는 이준희 성공회대 외래교수다. 


교육은 ▲뮤지컬드림의 주인공 김시스터즈 ▲한국의 패티 페이지 ▲8군쇼의 대부 베니김, 그리고 그 음악가족 ▲한국 록의 대부가 된 8군쇼 기타리스트 ▲SP음반에 담긴 팝 번악곡 순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장에는 선착순 1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점심 샌드위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