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인이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나라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는 2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 설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미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세계 195개국에 대한 긍정과 부정, 중립적 인식의 비율을 조사한 것으로, 응답자 중 65%가 북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이어 이란(56%), 이라크(52%), 중국(49%), 러시아(48%)가 뒤를 이었다.
유고브는 "북한의 형편없는 인권 성적과 미국에 대한 끊임없는 위협을 고려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65%밖에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일지 모른다"고 논평했다.
한편, '영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에서도 북한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들은 북한(63%), 시리아(61%), 이라크(56%), 이란(54%), 아프가니스탄(52%) 순으로 부정적인인식을 갖고 있었다.
유고브는 권위주의 체제와 인권 유린, 내전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국가들이 선호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다면서 특히 북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