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국감이 불러온 폭풍...與 '검찰개혁' VS 野 '추미애 사퇴'
  • 김만석
  • 등록 2020-10-24 09:28:07

기사수정


▲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


전날(23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쏙아낸 작심 발언이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여당은 윤 총장의 발언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회위원회의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시께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진행한 대검 국감에 참석한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비위 의혹 등 현안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말했으며,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뜨거운 감자'가 돼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대검찰청 국감에서 나온 검찰총장의 발언과 태도는 검찰개혁이 왜, 얼마나 어려운지, 공직자 처신은 어때야 하는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수사지휘권 행사가 불가피했다는 대통령의 판단도 부정하고 국민의 대표가 행정부를 통제한다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도 무시하는 위험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감을 통해 검찰의 민주적 통제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의 정당성과 절박성을 입증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 총장을 옹호하며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은 이미 검찰을 파괴하고 정권을 지킨 공이 높으니 그만두는 게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막은 일,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한 사람을 전부 내친 일, 권언유착 사건 때 한 일 등이 다 드러났다"며 "정권에 공을 세울 만큼 세웠다. 족함을 알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몇 가지 나왔다"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추 장관의 이야기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부하라면, (추 장관은) 부하 두 사람(윤석열 총장·박순철 남부지검장)에게 들이 받히는 수모를 겪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 장관은) 부하들로부터 당신이 위법하다는 것, 사실과 다른 것을 갖고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들이 박힌 것이라"이라며 "보통 사람 같으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둘 텐데), 박순철 지검장이 아니라 추 장관이 그만둬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 대해 "민주당은 갑질을 없앤다고 을(乙)지로 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장관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가지고 검찰총장에게 갑질을 한다는 어제 국감결과 밝혀졌다"며 "또 민주당 의원들은 일구이언, 표리부동, 궤변의 전형을 국민들께 보여줬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