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부모가운데 77%가 자녀들의 외국 유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43%가 그 시기를 고교졸업 이전이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회 하수진(열린우리당.군포)의원과 아주대 최운실 교수는 지난해 11∼12월 일반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등 980명을 대상으로 ′경기교육 현안과 교육지원사업 성과 평가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일 이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77.4%가 자녀를 외국에 유학보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유학 희망시기는 대학생 시절이 42.1%, 고등학생 시절 13.8%, 중학생시절 15.7%, 초등학생 시절 11.1%, 유아교육생 시절 3.0%로 나타났다.
고교 졸업 이전에 자녀를 외국에 유학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가 무려 43.6%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자녀를 외국에 유학보내고 싶은 이유로는 사교육비 부담이 2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인성 및 창의성 교육 부재와 입시위주교육(25.5%), 대학입시 부담(16.6%), 교육정책의 비일관성과 혼선(13.7%)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4.7%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교육의 이유로는 우리 아이만 안 받으면 뒤떨어질까봐(31.3%), 학교 교육으로 불충분해서(19.4%), 특기적성교육 보충을 위해(10.6%),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불만(5.8%) 등을 꼽았다.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월 10만∼50만원이 45.2%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이 26.4%, 100만∼200만원이 8.1%였으며 500만원 이상도 0.7%에 달했다.
또 타 시도와 비교해 자녀 재학학교 교사 수준에 대해 55.0%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혔졌고 도내에서 가장 심각한 교육문제로는 18.4%가 과다한 사교육비를 꼽았으며 도의 교육예산 지원 규모 적정성에 대해서는 56.1%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내 전체적인 교육 수준에 대해서는 불만족이라는 응답자가 30.0%로 만족 20.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도가 잘한 교육지원사업으로는 중소도시 명문학교 육성, 폐교위기 소규모 학교 살리기, 외국인 마을 및 영어거리 조성 등을 들었다.
하 의원과 최 교수는 ▲도 지원 교육사업의 확대 ▲경기 남.북부간 교육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부 제2 도교육청 신설 ▲글로벌 교육수요 충족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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