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대전역 주변 교통량이 도로 수용한계를 넘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일 교통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고속철도 시대를 위한 국가교통체계 연구’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 이후 주요 정차역 가운데 부산역을 제외한 대전역, 서울역, 동대구역 등의 주변도로에서 수용능력을 초과하는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전역 일대의 경우 삼성로는 수용능력 대비 교통량(Volume/Capacity, V/C)이 0.88에서 1.85로 급상승해 전국의 고속철역 주변 도로 가운데 체증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로의 시간당 교통량이 현재 1,652대에서 고속철 개통 후 3,502대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에 근거한 것이다.
또 대전역 인근의 중앙로 역시 0.62에서 1.1로, 충무로는 0.56에서 1.03 으로 교통량이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V/C가 1을 넘어서면 교통량이 도로용량을 초과해 교통혼잡이 발생하거나 도로로서의 정상적인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다는 의미다.
교통개발연구원측은 “고속철역 주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이용을 편리하게 하고 택시와 버스 정류장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유도하는 동시에 교통인프라 구축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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