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회수된 공적자금은 4천11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7년 1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의 회수율은 69.5%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정부는 공적자금으로 보유한 주식의 2019년도 배당금을 통해 각각 2877억원, 1237억원 회수했다.
통상 회수대금 대부분은 보유한 주식의 배당금으로 구성된다. 예금보험공사의 출자주식 배당금이 2천877억원, 정부 보유주식 배당금이 1천23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872억원, 서울보증보험 1504억원, 수협은행에서 501억원에서 배당금을 회수했으며, 정부는 기업은행에서 757억원, 산업은행 303억원, 수출입은행에서 177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투입한 공적자금 총 168조7천억원 중 117조2천억원을 돌려받았다.
정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 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공적자금을 조성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구조조정기금을 설치했다.
공적자금은 1997년 11월부터 올해 6월 중 총 168조7000억원이 지원됐고 올 6월 말 기준 117조2000억원 회수됐다. 구조조정기금은 2014년 말 운용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