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리얼미터]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구 특혜 의혹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전주보다 1.9%p 오른 50.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본 긍정평가는 2.5%p 하락한 45.6%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차이는 4.4%포인트로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지난 4일 48.5%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7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추 장관 아들 군 휴과 청탁 관련 의혹 및 보도가 나온 시기와 일치한다. 특히, 청와대가 추 장관 해임 청원 관련 반박성 답변을 내놓은 11일에는 부정평가 비율이 50.8%까지 오르며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다.
특히 군대 특혜 문제에 남성 계층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자면 50대에서 3.4%p 떨어져 긍정평가가 48.8%→42.2%로 나타났고, 60대에서도 3.2%p 하락해 긍정 42.5%→39.3%으로 집계됐다.
또, 40대에서도 3.2%p 하락하며 긍정 61.3%→58.1%로, 18~29세에서 2.4%p 떨어져, 긍정 39%→36.6%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6%p 큰폭으로 떨어져 긍정 48.8%→42.2%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1.6%p ↑·긍정 47.5% → 49.1%)은 소폭 올랐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5.9%p 하락하며 긍정 43.7%%→37.8%이 됐고, 대구·경북지역에서 5.0%p 떨어져 긍정 38.4%→33.4%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6.5%p올라 긍정 42.6%→49.1%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