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운영중인 대다수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노후화돼 고품질 쌀 생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협이 운영중인 30개 미곡처리장 가운데 내구연한인 8년을 경과한 곳이 17개소(5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노후화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완전미 생산시설이 설치된 곳은 정읍 정우와 부안 행안, 김제 진봉, 익산함열 등 전체의 13.3%인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미란 깨지지 않은 쌀과 깨진 쌀이라도 1.7㎜ 체로 쳐서 위에 남는 것중 정상적인 쌀의 4분의 3이상의 형태를 가진 것을 말한다.
이처럼 미곡처리장의 시설 노후로 전북은 농도(農道)임에도 경기도와 충남 등 타 지역에 비해 고품질 쌀 생산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좋은 품종을 사용하고 잘 재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도정이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면서 "지금처럼 고품질 쌀 생산시설도 미흡한데다 있는 것마저도 노후화돼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시설 보수 및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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