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텔레콤 e스포츠 기업 T1, 하나은행과 파트너십 체결
  • 김태구
  • 등록 2020-07-24 10:31:07

기사수정


▲ [사진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과 파트너십 계약을 24일 체결했다.


T1과 하나은행은 밀레니얼 팬층 대상 금융 상품 개발, 서울 강남의 T1 e스포츠센터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 유니폼에 하나은행 대표브랜드 ‘하나원큐’ 로고 부착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2019년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미국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1억명이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며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80여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세계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구단이기도 하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간 네이밍 마케팅’이다. T1은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 e스포츠 센터를 조만간 오픈할 예정으로 팬들에게 개방되는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했다.


T1-하나은행처럼 국내 스포츠 구단 자산에 기업 브랜드를 노출하는 계약을 맺는 건 이례적이다. T1 사례는 주요 대학이나 박물관이 후원 기업명으로 공간 이름을 붙이거나 프로야구 구단이 구장 일부를 후원기업명으로 부르는 것과 흡사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의 최저 연봉은 2020년 2000만원, 2021년 6000만원이다. 2021년부터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의 최저 연봉보다 높아진다.


하나은행은 프로게이머의 높아진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T1 선수들에게 재무 컨설팅 및 전담 PB(개인 금융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시도되고 있는 ‘선수 부상 보험’도 나온다. 프로게이머도 손목이나 허리 등 부상에 노출돼 있다. 부상으로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면 팀 타격이 크다. 하나손해보험은 ‘페이커 오른손’ 등 T1 유명선수를 위한 부상 보험을 기획할 예정이다.


7월 현재 기준 T1의 SNS 채널(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팔로워 수는 2142만명이다. T1 유튜브 누적 조회 수도 약 3억뷰에 달한다. T1 경기는 매회 50~100만명이 생중계로 시청한다.


T1 선수들이 출연한 ‘Klevv(클레브)xT1’ 유튜브 광고를 1개월 만에 500만명 이상 시청하는 등 프로게이머가 연예인과 같은 전통적인 광고모델에 버금가는 마케팅 파워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하여 밀레니얼 팬층을 확보하고 유스(Youth)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하게 됐다. e스포츠 팬을 위한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1020세대와 호흡하며 청년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T1은 하나은행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BMW, 나이키 등 게임·e스포츠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기업들과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스폰서·파트너십 사업 외에 T1 부가 사업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T1은 나이키와 함께 제작한 굿즈(후드티, 모자 등)를 5월 한정 판매했는데 준비한 수량을 판매 개시 3분 만에 모두 완판했다. T1은 유니폼 등 다양한 굿즈를 개발해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T1의 미디어·지적재산권 영역에서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코로나로 제한적으로 열리는 전통 스포츠 빈자리를 비대면으로 가능한 e스포츠가 대체하고 있고 팬층도 다양한 세대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염정호 미래금융그룹장은 “T1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은행은 젊은 세대로의 고객 기반 확장, 전 세계로 하나원큐 브랜드 인지도 확장, e스포츠를 활용한 금융상품 영역의 확장을 이루어 하나은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저와 다른 선수들이 하나은행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설계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