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완벽한 데뷔전을 치뤘다.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州)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초에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이틀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시범경기로 팀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광현은 팀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공을 던졌고,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아내며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했다.
김광현은 우선 프랜치 코르데로를 4구째 시속 151㎞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닉 히스를 상대로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6㎞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바비 위트 주니어는 김광현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위트 주니어의 타격 결과도 삼진이었다. 김광현은 시속 135㎞ 슬라이더로 위트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에 '마무리 투수와 포수'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