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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손목밴드 없으면 해수욕장 못 들어간다
  • 조기환
  • 등록 2020-06-29 1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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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픽사베이]


올 여름 강릉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손목밴드를 착용해야만 백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강원 강릉시는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안전 해수욕장 운영방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운영 지침에 따르면 샤워장 등 편의시설 이용자는 전자출입명부(QR) 코드와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도보 이용자에 대해서도 수시로 현장 확인해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전문용역업체 및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해수욕장 편의시설 및 공공장소 등 전 구역을 대상으로 매일 3회 이상 소독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당초 55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00여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개장식은 물론 썸머페스티벌, 수제맥주축제 등 각종 축제와 체험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해수풀장, 야간개장 등도 하지 않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해수욕장 개장식과 페스티벌 등 축제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며 “정부와 자치단체가 마련한 운영방안을 준수하면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뿐 아니라 보령 대천·무창포, 당진 왜목, 서천 춘장대, 태안 만리포·몽산포 등 피서객이 많이 찾는 충남지역 6개 해수욕장에서도 피서객들이 반드시 발열 체크를 통과한 뒤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한다.


충남도는 지난 24일 ‘청정 해수욕장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방문객 15만명 이상이 찾는 6개 해수욕장에서 새로운 방역대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승용차 이용객은 주요 도로 출입구에서 ‘차량 이동형 진료(드라이브 스루)’ 방식, 대중교통 이용객은 역·터미널, 관광버스는 전용 구역에서 각각 열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발열 체크에서 이상이 없으면 손목밴드를 착용한 뒤 백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충남도는 자치단체·경찰 등과 합동으로 순찰활동에 나서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는 피서객은 식당과 카페·숙박업소 등의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발열 체크와 손목밴드 착용을 거부하면 해수욕장 입장 제한과 함께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충남도는 또 야간에 불특정 다수가 밀집·밀접 접촉하지 않도록 ‘야간 집합’을 제한하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소독·방역도 강화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올여름은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 국내 해수욕장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새롭게 마련한 대책을 통해 건강한 피서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해수욕장 예약제’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7월 1일부터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은 사전에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이나 각 시·군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국내 해수욕장의 대명사 해운대와 경포 등 연간 이용객이 30만명 이상인 해수욕장에서는 2m 거리 두기가 적용된 구획 면과 파라솔을 현장에서 배정하도록 했다.

 

해수부 오운열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은 대형 해수욕장 이용객을 분산하고 새로운 이용 모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혼잡한 해수욕장을 피하고 해수욕장에서도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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