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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동원력 보여준 김여정…2인자 지위 굳혀
  • 윤만형
  • 등록 2020-06-18 09: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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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근 대남사업 총괄역을 앞세워 북한 국정 전면에 나서면서 오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뒤를 잇는 '2인자'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로 포문을 연 김여정은 이후 13일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세 차례 담화로 대남 압박을 주도하고 있다.


노동신문이 김여정의 4일 담화를 최고지도자의 교시처럼 인용한 데 이어 조선중앙TV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축사를 비난한 김여정의 담화 전문을 그대로 읽었다.


이를 두고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교수는 “김정은의 아이들이 후계를 받기는 너무 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있어 김여정의 이름으로 이뤄진 구체적 성과가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김여정의 급부상 배경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의혹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김여정이 “이달 초 사실상 김 위원장의 대행(Deputy)으로 공식 승격됐다”면서 “김여정의 급부상은 북한 지도자(김정은)의 건강이 좋지는 않다는 추측에 불을 지필 만큼 깜짝 놀랄 변화(stunning shift)”라고 보도했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권력 승계 과정에서 북한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했던 것과 비교하며 김여정이 후계자 구도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이중적 통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도 보고 있다.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이번 기회에 김정은 남매는 김여정이 여성이지만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는 것 같다”면서 “김정은 옆에 동생 김여정이라는 확고한 2인자가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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