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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물류센터서 나흘만에 코로나 확진자 14명 발생
  • 김태구
  • 등록 2020-05-27 0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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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


경기 부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들과 그 지인·가족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첫 확진자가 확인된지 나흘만에 14명으로 늘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생 감염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지인 등을 합하면 확진자는 14명에 달한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자인 43세 여성(인천 부평구 24번)은 17세 아들과 함께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4일에는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경기 부천시 87번)이, 25일에는 부천 거주자인 38세 남성(부평 26번), 34세 여성(부천 88번)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에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사는 45세 여성(구로 38번),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32세 남성(관악 58번), 인천 부평동에 사는 24세 남성(부평 27번)과 20세 여성(부평 29번), 경기 파주시에 사는 50대(파주 9번),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주민(계약 12번) 등 최소 7명의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물류센터 근무자가 아닌 인천 계양구 계양3동 거주 50세 여성(계양 10번)과 10세 딸(계양 11번)도 이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초기 발병자인 부평 24번이 아들(부평 25번)과 함께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점에 주목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대규모로 직원들이 근무하는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단기 근무자 1300여명이기 때문이다.


한편, 확진 환자 중 일부가 상품 출고 과정에서 포장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되며 물품 배송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외 또는 실외에서도 충분히 생존 가능하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또는 중·장거리로 이송되는 배달 물건을 통해 전파되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물류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았다든지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계속해서 바이러스 배출이 있었던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로서는 택배 수령 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단기 근무자 13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현재 임시 폐쇄됐으며 방역당국과 함께 방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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