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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염 우려 지역에 ‘등교생 상한선’...전교생 3분의2 미만으로
  • 김만석
  • 등록 2020-05-25 0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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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은혜 교육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오는 27일부터 고2·중3, 초1~2, 유치원생 등 237만명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지역 감염 우려가 큰 지역의 경우 6월까지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6월까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큰 지역에선 학교 등교 인원이 전교생의 3분의 2 미만으로 제한된다. 초등학생 돌봄 지원은 매일 등교를 하지 않더라도 계속 제공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학습과 방역이 조화된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학교 환경 속에서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균형있게 보장하기 위한 학사운영 방안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밀집도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격주제·격일제 등 학사운영 방안이 더 확실하게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학교가 학생의 안전·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직원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한 달간 교사들의 외부연수, 회의, 행사 출장 부담을 없애고 학교 폭력 실태조사도 연 2회에서 1회로 통합 실시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교육청 대상 교육부 종합 감사는 취소할 것”이라며 “수업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올해 범교과 학습의 이수 시수를 절반 이상으로 대폭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고3 등교 첫날부터 인천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와 66개교가 등교를 중지하는 등 학교 방역에 우려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조처다. 


앞서 방역 전문가들이 “거리두기나 위생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힘든 저학년의 경우 등교 횟수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대구, 구미를 비롯한 경북 일부 지역 등이 당장 이런 권고의 적용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고 기간은 교육부가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한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인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해당 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날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수업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일부 교육청에서 종료하겠다고 밝힌 초등학생 긴급돌봄은 학사 일정에 맞춰 계속 제공된다.


3월2일 휴업 이후 처음 문을 여는 유치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교육부는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 특성을 고려해 <교육방송> 방송 프로그램을 6월까지 연장 제공하고 놀이꾸러미 등을 가정에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 교원, 시간강사 등 3만여명을 신속하게 배치해 방역활동, 분반 학급 운영 등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등교수업 지원의 달’에 한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업과 직접 관계 없는 외부 연수·출장 등을 최소화하고,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연 2회에서 연 1회(2학기)로 줄이는 등 교육부 추진 사업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민주시민·통일 등 범교과 학습의 이수 시수도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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