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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갑질 폭행' 의혹 주민, 11시간 경찰 조사...대부분 혐의 부인
  • 김만석
  • 등록 2020-05-18 09: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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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


경찰이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지속적인 폭언·폭행을 하여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입주민 A(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께 A씨를 불러 상해와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했다.


이날 선글라스, 마스크를 끼고 검은 양복차림으로 경찰서에 나타난 A씨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경비원을 지속해서 폭행했다거나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18일 0시 10분께 경찰서를 나온 A씨는 이번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다.


조사 결과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소환이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 모 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해왔으며,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최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은 18일 0시 기준 38만9천여명이 동의하며 청와대 답변 기준을 훨씬 넘어섰다. 경찰은 A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한편, A씨는 언론을 통해 "폭행 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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