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박규리는 11일 에이전트사인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이어 "마스크는 입장시 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과는 같은 날 오전 박규리가 이태원 클럽에서 춤추는 영상이 한 매체에 전달되면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영상은 지난 2일로, 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날 촬영된 것으로, 박규리는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 날, 같은 클럽에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클럽에 있는 영상이 공개되며 입장부터 나갈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부분에 대해 '거짓 해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해당 부분을 정정했다. 거짓말 의혹이 추가되면서 박규리를 향한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자 박규리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박규리는 1995년 아역으로 활동을 시작해 2007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카라가 해체된 뒤 다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