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응급환자 구조활동 도중 불시착한 경남도소방헬기 사고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은 이날 오전 합천에 집결해 중앙구조본부 소방헬기를 이용해 사고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1일 낮 12시 10분쯤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추락지점은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법계사 쪽 400m 지점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당국이 세진항공으로부터 임차한 이 헬기(S-76B)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심정지 환자 A씨(65)에 대한 구조 활동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에 타고 있었던 기장 등 소방 쪽 인원 5명을 제외한 A씨와 보호자 B씨(61) 등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