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포구, 위기상황 최후의 생명줄 ‘완강기’ 무료 설치 본격화
  • 유성용
  • 등록 2020-04-22 09:08:33

기사수정
  • 화재안전취약가구(다가구,연립,다세대등)에 골든타임 확보 가능
  • 지난해 114가구 설치 완료, 올해 300여 가구로 확대 예정


▲ [사진제공 = 마포구]


“완강기를 사용하실 때 양팔을 절대 머리 위로 들면 안돼요. 팔을 양 옆으로 벌린 상태에서 내려가야 벨트가 몸 밖으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완강기 사용 전에 꼭 지지대를 흔들어 보고 흔들리지 않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셔야 해요.” 


마포구가 시행하는 화재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완강기)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자택에 무료로 완강기를 설치한 김소영(성산동, 가명)씨가 설치 전문가로부터 설명받은 완강기 사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이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난해부터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주택에 피난구조설비(완강기)를 지원해 화재 등 위기상황으로부터 구민 안전을 지키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난구조설비(완강기) 설치지원사업’은 무릇 “행정은 사고 발생 후 대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이라는 유 구청장의 행정철학이 담긴 선제적 추진 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도 서울시 전체 화재(5881건) 중 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건수는 2422건(41.2%)이었고, 화재사망자의 약 62%가 주택화재로 인해 발생한 만큼 그 피해가 가장 크다.


화재 발생 시 초기 탈출이 매우 중요함에도 대부분의 소규모 주택에는 완강기가 설치돼있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그로 인해 다른 장소에 비해 인명피해 발생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소규모 주택과 같은 일반주택에서는 신속한 대피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완강기는 10층이하 건축물에서 화재 또는 긴급 상황 발생했을 때 몸에 벨트를매고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든 비상용 기구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완강기를 포함한 피난구조설비를 갖춰야 하는 건물은 5층이상 아파트 및 일정 규모 이상의 비주거용 건축물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주민이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과 같은 소규모 주택 등은 법률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이에 마포구는 일반 주택에서는 신속한 대피로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소규모 주택에 완강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화재안전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3층 이상, 전용면적 85㎡이하의 소규모 주택으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이 포함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소방관과 소방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마포구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관내 완강기 무료설치 지원대상이 되는 전체 2만4천 세대에 우편을 발송해 안내했고, 그 결과 화재안전취약주택 114곳에 완강기를 무료로 설치했다며 올해는 300곳의 설치를 계획 중이고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완강기 설치지원 신청을 받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완강기 설치에 만족하지 않고 비상상황 시 신속히 활용해 대피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 교육 및 홍보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포구는 장애인 차량에 소화기를 무상설치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과 같은 화재안전 취약가구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많은 구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주택에 완강기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안전 사각지대 없이 구민 모두가 행복할 권리를 누리는 안전 마포 구현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한걸음 앞선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