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2건 지정 추진
  • 안남훈
  • 등록 2020-01-07 16:07:47

기사수정
  •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관북여지도」 등


▲ [사진제공 = 부산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 「관북여지도」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에서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지정조사 사업을 통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복천동 고분군의 출토유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부산 복천동 11호분은 1980~1981년의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으로, 가야세력의 수장급 인물의 대형 고분이다. 2016년에 지정된 보물 제1922호 금동관도 이 11호분에서 출토되었다. 


현재 부산 복천동 고분군 출토 유물 중 도기 말머리장식 뿔잔(보물 제598호, 1975.5.16. 지정), 금동관(보물 제1922호, 2016.11.16. 지정),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보물 제2019호, 2019. 3. 6. 지정),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보물 제2020호, 2019. 3. 6. 지정) 등 4건이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 보물 지정은 5번째로서 문화재위원회 최종 지정에 이르게 되면 복천동 고분군은 가야고분군 중 가장 많은 보물이 출토된 고분군이 된다.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는 통형 그릇받침(기대) 위에 목이 낮은 도기 항아리(단경호)가 올려 있던 상태 그대로 출토된 희귀한 사례이며 백제・신라・가야 등 삼국시대 통형기대에 거북이 모양 토우가 장식된 사례로는 유일하다. 길이 7.2cm의 거북이 토우는 기대의 몸통 중간에 부착되어 있는데, 매우 사실적이며 조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거북이 모양 토우에 대해서는 김수로왕 탄생신화의 ‘구지가’에 등장하는 거북이를 표현하였다는 견해가 있다.


동아대학교 소장 「관북여지도」는 1738년(영조 14)~1753년(영조 31)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첩의 지도집으로, 조선시대 관북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를 그린 것이다. 화사한 채색의 사용, 강에 표현된 물결 등은 도화서 화원의 솜씨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회화적 수준이 높다. 현존하는 북방의 관방 군현지도 중 완성도가 가장 뛰어나고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조선시대 지도발달사를 잘 보여주는 점에서 지정가치를 인정받았다.


관북여지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봉수 사이의 연락관계를 실선으로 직접 표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함경도 지도뿐만 아니라 기타 지방지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참신하고 새로운 방식이다. 또한 봉수 간의 거리를 수치로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였다는 점, 함경도와 야인지역을 구분해 표기한 점, 봉화의 신호법 등을 자세히 표현한 점도 특이하다. 


관북여지도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7년 10월 보물로 지정 신청되었으며, 보물로 최종 지정될 경우 부산시 소재 보물은 51건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복천동 고분군 출토「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금동관, 청동칠두령,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 등 4건은, 올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가야본성-칼과 현’의 순회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측에서도 「관북여지도」가 보물로 지정되면, 보존처리를 마친 다른 회화류와 함께 공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4.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5.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6.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7.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