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28)이 레드카드로 인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끝내고 복귀했다. 하지만 팀의 계속된 부진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원전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미들즈브러의 밀집수비에 끌려다니다 전반을 마쳤고 후반전에도 미들즈브러의 플레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은 라멜라와 로셀소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윽고 후반 16분 모우라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역전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비록 원정경기이기는 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2부리그 클럽을 손쉽게 이기지 못한 것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와 FA컵 재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손흥민이 징계를 받고 그라운드에 빠져있던 2주동안 토트넘은 3경기를 치뤘고 1승 1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래서 손흥민이 복귀하는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가 컸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골을 넣고 싶어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