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9개국 정상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이틀째인 26일 향후 협력의 기본이 될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오전부터 특별정상회의를 세션 1과 세션 2로 나눠 진행한다. 이후 업무오찬까지 함께한 각국 정상들은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 오후 3시쯤 공동언론발표에 나선다.
청와대는 이 성명에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평화로운 지역 구축, 경제 파트너십 강화, 연계성 심화, 지속가능성 및 환경 협력, 사회·문화 파트너십 강화 등 분야별 협력 방향도 담길 것이라 밝혔다.
또 지난 30년간 각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한·아세안 관계 강화를 위한 신남방정책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이와 함께 한-아세안의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의 다양한 협력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정상들과 한국 및 아세안의 대표적 스타트업 기업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가 한·아세안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을 선포하는 화합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이 정상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은 각국과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27일부터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태국 등 메콩 국가 정상들과 환영 만찬을 하고 친교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이날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에는 한·아세안 협력사례 관련 기업 37개사와 아세안 기업 및 유관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팜, 수소전기차, 스마트 가전 등의 사례가 전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아세안 국가 정상 부인들과 대·중소기업 뷰티 기업 및 한·아세안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등이 참여하는 K뷰티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K팝과 함께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의 첨병 역할을 하는 K뷰티를 매개로 한·아세안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