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방코 델타 아시아, BDA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대북 쌀 지원 유보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오늘, 노 대통령이 지난 22일, 통일외교안보 관계 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BDA가 안되면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며, "대북 쌀 지원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당시 회의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그리고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정부는 최근, 이달 말부터 시작하기로 한 40만 톤 규모의 대북 쌀 지원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노 대통령의 발언은 BDA 문제의 해결 전망이 밝지 않으며, 북한이 2·13 합의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전까지는, 남북 관계를 연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