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택시, 평택당진항 헌법재판소 2차 변론
  • 이정수
  • 등록 2019-09-19 12:41:37

기사수정
  • 효율적 국토 관리 등 평택시의 합리적 주장 돋보여


지난 17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당진, 아산) 간의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에 대한 2차 변론이 있었다.

 

이번 변론은 20155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의 평택당진항 공유수면매립지 귀속 결정에 대해 충남 측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따른 것으로 2016101차 변론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변론이다.

 

평택시 측과 충남 측의 변론에 앞서 행안부 측 대리인은 “2015년 행정자치부의 결정은 매립목적에 부합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라도 평택시에 귀속되는 것은 당연히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상경계선을 근거로 공유수면 매립지의 행정구역을 결정하게 되면 행정 효율성 저하는 물론 주민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 등으로 비효율적인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등 각종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된 것이라고 지방자치법 개정 취지를 밝혔다.

 

변론을 시작한 충남 측 대리인은 헌재의 자치 권한 침해 확인 및 행안부의 결정에 대한 취소 청구는 여전히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대상이 된다개정된 지방자치법에는 매립지 귀속에 대한 실질적 기준이 전혀 없어 헌재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측 대리인은 매립지의 귀속 결정에 대한 불복 방법은 지방자치법에 이미 규정하고 있어 대법원 판결을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명문화 됐다, “매립지 귀속에 대한 실질적 기준은 법률에서 나열하지 않아도 관련 규정을 체계적으로 살펴 예측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변론에서 충남 측은 매립지 귀속에 대한 종전 헌재의 결정에 따르면 불문법상 해상경계선이 있으면 그에 따라 관할을 결정하라고 했다, “기존 해상경계선은 불문법적 효력을 가져서 그 효력에 따라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평택시 측은 성문법이 없는 과거에는 헌법재판소에서도 매립지 관할 결정 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중요한 요소로 볼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해상경계선으로 결정할 경우 많은 불합리함이 발생하므로 이를 해결하고자 지방자치법이 개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2013년 대법원 판결을 예로 들며 새만금방조제 일부구간 귀속 자치단체 결정에서도 대법원은 지방자치법 입법 취지에 따라 신규 토지의 효율적 이용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을 결정했다대법원에서도 해상경계선은 기준이 아니라고 명백히 선언했다고 말했다.

 

또한, “20194월 헌법재판소의 경남 사천시와 고성군 간의 권한쟁의 소송에서도 매립 목적 및 토지의 효율적 이용 등을 고려해 매립지 관할을 결정한 바 있어 해상경계선은 더 이상 매립지 결정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교통 관계나 외부 접근성 등을 볼 때 섬도 아닌 지역을 바다 건너 지자체 관할이라고 하는 것부터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충남도와 연륙교가 개통될 예정이라지만 2021년 착공해서 4~5년 뒤에나 완공될 예정으로, 매립지와 직접 연결된 평택시가 효율적 국토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며 평택시 귀속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헌재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재판관 전체회의를 거쳐 정부의 매립지 관할 귀속 결정이 당진시 등의 자치 권한을 침해했는지에 대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앞서 201554일 행정자치부 장관은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한 신청면적 962,350.5중 효율적인 신규 토지의 이용, 주거 생활 및 이용자 편의성, 행정의 효율성, 지리적 연접성 등을 들어 평택시에 679,589.8를 당진시에 282,760.7를 귀속하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충청남도, 당진아산시 등은 행정자치부 장관의 결정을 불복하여 20155월 대법원에 귀속 자치단체 결정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6월에는 헌법재판소에 추가로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제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