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 대통령 “참여정부 제대로 가고 있다”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5-21 02:03:00

기사수정
  • 광주·전남 시민사회 지도자 등과 무등산 등산 중 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눈앞의 이익을 쫓는 사람과 역사의 대의를 쫓는 사람이 있다. 대의만 따르면 어리석어 보이고 눈앞의 이익을 따르면 영리해 보이지만 그러나, 멀리 보면 대의가 이익이고 가까이 보면 이익이 이익”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 및 각계 지도자 30여 명과 무등산을 등산하다 해발고도 900m 장불재에서 광주시민 등 350여 명 과 대화하며 “좀 더 멀리 봐주십시오. 역사란 것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멀리 보면 대의가 이익이다”노 대통령은 ‘멀리 보면 보인다’는 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우리는 북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 카드위기를 안고 출발했다. 석유값이 그동안 두 배 오르고 환율이 30% 올랐다. 이런 것들을 안고 오는 동안 한 번도 제대로 한다는 말을 못듣고 왔다. 그러나 결국 제가 하자는 대로, 여러분이 하자는 대로 가고 있다. 작통권이 제기된 당시 여론조사를 보고 힘들고 괴로웠다. 환수 반대가 많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지 않는다. 이렇게 멀리 보면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이라크파병에 대해서 변명은 하지 않겠다. 다만 만명이 아니라 3000명이라는 것. 전투부대가 아니라 재건부대이고 이라크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과 관련해 “FTA에 대해서 옥신각신 시비가 많다. 90%의 국민에게 득이 있고 10%에게 손해가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괜찮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먹고 협력해나가면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나. 정부가 책임지고 나가면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역설했다. 또한 “농민의 60%가 60대 이상이다. 완전히 개방이 되는 10년여에 걸쳐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되게 되어있다”며 “노령층의 농민에게는 복지를 확실하게 해주고, 한편으로는 경쟁력 있는 부분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배 원하지 않으나 힘이 있어야 평화 지킬 수 있다”노 대통령은 “역사를 보면 물질문명에서 승리한 사람이 지배한다”며 “우리는 지배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낙오하면 지배받는다. 힘이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통상을 주도하는 나라들이 그 주변을 지배해 왔다. 교류하지 않는 문명은 망하거나 후퇴한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저는 국민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FTA를 결정했다.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고 성과도 당당히 내놓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정치인으로서는 행복하지 않다. 정치인으로서 정치도 정치답게 하고 싶다. 어느 나라나 정치가 잘 되어야 나라가 나라답게 된다. 국민이 행복해진다”고 역설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무등단 등산에는 나간채 전남대 교수(지방분권운동 광주전남본부 대표)와 안희옥 광주 YWCA사무총장(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양철호 동신대 교수(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김원중 가수, 김원자 좋은헌법만들기 국민운동본부 광주본부 대표 등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 및 각계 지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등산 도중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걸었다”고 귀띔했으며, 등산 초입에는 붕어빵을 판매하는 할머니가 붕어빵을 건네준 것을 받아 권양숙 여사와 나눠 들기도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