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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8월..류현진, 가을 잔치 앞두고 재정비하나
  • 최돈명
  • 등록 2019-08-30 1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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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평균자책점 0.55→8월 7.48로 급등…최근 3경기서 18실점 부진


집중타를 맞고 생각에 잠긴 류현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세 경기 연속 뭇매를 맞고 '악몽의 8월'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7점을 준 뒤 강판했다.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7실점이다. 


당시엔 만루 홈런 등 대포 3방에 무너졌다면, 이날은 4회 징검다리 안타 4개로 4실점, 5회 5연속 안타로 3실점 하고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직전까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3승 무패, 20이닝 동안 단 1점(평균자책점 0.45)만 주는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시즌 4번째 대결에선 류현진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는 등 불운하기도 했지만, 누상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2루타 3방을 맞는 등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8월 평균자책점은 7.48이다. 7월 월간 평균자책점 0.55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류현진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아 몸에 전혀 이상이 없고, 체력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체력 저하를 의심하며 9월엔 등판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부상자 명단에 있던 리치 힐과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 자원이 복귀를 앞둔 터라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이 덕분에 그간 선발진을 지킨 5명의 투수에겐 피로를 해소하도록 더 많은 휴식을 배려할 수 있다.


다저스가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려면 팀의 보배인 선발 투수들을 아껴야 한다.


체력 저하와 별도로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난타당해 18점이나 준 만큼 류현진은 제구와 볼 배합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와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삼총사를 형성한 류현진의 부진이 길어지면 다저스의 가을 잔치 전략도 크게 요동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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