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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조국 딸이 받은 장학금, 어려운 학생 주는 것이었다면 문제다"
  • 박성원
  • 등록 2019-08-22 15: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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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대학원 재학 중 동창회 장학금 수령 의혹
  • “여러 목적 장학금 있다···동창회서 알아볼 것”


서울대 정문 사진=naver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니면서 받은 장학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이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대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주최한 오찬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 총장은 “상황을 보면 누가 추천을 해서 장학생 선정이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면서도 “(장학생 선정은) 동창회에서 하기 때문에 동창회에서 그것을 아마 보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학금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일반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맞지만 ‘이공계 학생들에게 줘라’라는 식의 특수 목적 장학금들이 있다”며 “조씨가 받은 장학금이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동창회에서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닐 때 장학금을 두 차례 수령한 뒤 휴학계를 내고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장학금은 서울대 총동창회의 장학재단 ‘관악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곽 의원은 신고된 가족 재산만 56억 원인 조 후보자의 딸이 장학금을 받은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 출근길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실망을 하신 국민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채찍질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 보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 달게 받겠다.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달라.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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