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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화 거부한 北 "군사위협 동반 대화 흥미없다"...비핵화 협상 난기류 이유는?
  • 김민수
  • 등록 2019-08-22 13: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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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위협 명분으로 한미동맹 약화등 노린듯
  • 미중갈등 동북아 국제정세 활용 몸값올리기


F-35A 스텔스 전투기. 방위사업청 제공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2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전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로부터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측에 실무협상에 응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비건 대표는 판문점 회동을 언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나의 팀에게 (작년 6월12일 나온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상 재개의 임무를 맡겼다”면서 “나는 이 중요한 임무에 완전히 전념해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대화 거부에 대한 표면적인 이유로 한미연합훈련과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 군사적 위협을 들었지만 비핵화 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전하며 “조선(한)반도와 지역에서 신랭(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남조선(한)당국이 합동군사연습(연합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을 미국으로부터 또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 그러한 움직임들 중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 공동선언들과 북남 군사분야합의서(9ㆍ19군사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 대고 있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라라(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북한의 최근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미 탓으로 돌렸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이 중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대만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키로 한 사실을 거론하며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북미 대화의 끈을 놓치는 않았다. 통신은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립(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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