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지역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주민 및 여행객은 9월에도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올해 말라리아의 국내 발생이 2006년보다 5% 정도 늘었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 및 여행객에게 철저한 조심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2006년 국내 말라리아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중 7월과 8월에 말라리아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유행시기인 5~10월까지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89.6%였다. 유행시기 중 위험지역과 비위험지역의 발생율은 전반적으로 비슷했으나 9월과 10월은 위험지역의 발생율이 비위험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가 요구되는 위험지역은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이며 이 지역의 주민과 여행객 등은 낚시터나 야외캠핑장, 야간공사장 등에서 야간활동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 긴팔 셔츠와 긴바지를 입거나 옷에 모기 기피제를 발라야 한다. 특히 위험지역을 여행한 뒤 열을 동반한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5일 경기도 파주에서 2007년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하고 일선보건소 및 시·도 대책을 상호 점검하기 위해 ‘말라리아 위험지역 현장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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