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감독·남녀주연...‘M’촬영상 등 3관왕
제6회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영화 ‘밀양’에 4관왕의 영예를 안기며 막을 내렸다.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밀양’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창동), 남녀 주연상(송강호·전도연)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달 청룡영화상에 작품 출품을 거부했던 이창동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주요 상을 휩쓸며 만면에 가득 미소를 띠었다.전도연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 5관왕에 빛나는 기록을 올렸으며 송강호도 남우주연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흥행성과 작품성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명세 감독의 ‘M’은 미술상, 촬영상, 조명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올 한국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디워’는 시각효과상 부문을 수상해 무관의 설움을 씻어냈다.또 김혜수 주연의 ‘타짜’가 각색상과 편집상 등 2개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신인감독상은 ‘궁녀’의 김미정 감독에게 돌아갔고 유현목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지난 10월 27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를 대상으로 총 19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했다. 수상작(자)은 1000명의 심사위원단의 후보작 심사 및 인터넷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여우조연상의 공효진과 여우신인상의 송혜교 등 주요 수상 배우들은 행사에 불참해 영화제의 권위를 무색하게 했다. 송윤아의 단독 MC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행사 시작부터 화면이 정지되거나 진행자와 시상자의 말이 전달되지 않는 등 미흡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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