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가족의 탄생'이 최우수 작품상과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어제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서로 남남이었던 소시민들이 한 가족으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김태용 감독의 영화 '가족의 탄생'이 당초 수상이 점쳐지던 '괴물'과 '라디오스타', '미녀는 괴로워'를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이변을 낳았다. 사상 최다인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화제를 모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여우주연상과 음악상, 촬영상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미녀는 괴로워'에서 주연을 맡은 김아중은 여우주연상과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은 '라디오스타'에서 열연한 국민배우 안성기가 수상했고 '타짜'의 김윤석과 '국경의 남쪽'에 출연한 심혜진이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편 천3백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세운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연출한 권형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한 전도연은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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