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낙태 다룬 루마니아 영화...日 ‘모가리의 숲’ 심사위원 대상
루마니아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and 2 Days)’이 2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 60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안았다.크리스티안 문기우 감독의 ‘4개월……’은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 정권 치하의 음울한 시절을 배경으로 불법 낙태 시술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인간의 내면을 그린 영화와 공산주의 붕괴 후 영화인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중부 및 동부 유럽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심사위원 대상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일본 영화 ‘모가리의 숲’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상은 마르자네 사트라피(이란)-빈센트 파로노드(프랑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와 를로스 레이가다스(멕시코) 감독의 ‘침묵의 빛’이 공동 수상했다.‘잠수종과 나비’를 연출한 미국의 줄리언 슈나벨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고,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러시아) 감독의 ‘추방’에 출연한 콘스탄틴 라브로넨코이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60주년을 기념해 시상한 특별상의 영예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10대가 우연히 경비원을 살해하는 이야기인 ‘페러노이드 공원’을 출품한 미국의 구스 반 산트 감독에게 돌아갔다.올해 칸영화제는 젊은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황금종려상의 크리스티안 문기우 감독을 비롯해 ‘잠수종과 나비’의 줄리언 슈나벨 감독(감독상), ‘모가리의 숲’의 가와세 나오미(심사위원대상)등 ‘젊은 피’의 손을 들어줬다.▲각본상=독일 출생 터키 감독 파티흐 아킨 감독의 ‘천국의 가장자리’ ▲단편영화상=멕시코 엘리사 밀러 감독의 ‘워칭 잇 레인’ ▲황금카메라상=이스라엘 에트가르 케렛 감독의 ‘메두조트’ ▲공로상=제인 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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