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국방부가 남북 공동이용수역 바다 지도인 해도를 완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에서 남북군사실무접촉을 하고 북측에 해도를 전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남북 공동이용수역 해도는 축척 1대 6만으로 제작했고 공동이용수역의 수심, 해안선, 암초 위치 등을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분야 합의를 통해 한강하구 수역을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민간 선박의 자유항행을 보장하는 등 평화로운 이용을 위해 군사적 보장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이 해도를 공유하면서 향후 국방부와 해수부가 협의해 민간선박에도 해도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한강하구 일대에서 남북한의 민간선박이 어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