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첫공연 환상무대...6개월간 12개국 순회
월드스타 비(24)가 전 세계를 향한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비는 15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시간가량 개최된 ‘레인스 커밍-06/07 레인 월드투어 인 서울’ 공연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6개월간의 월드투어 대장정에 돌입했다. 비는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24일), 말레이시아(1월), 대만(2월), 일본, 캐나다(3월) 등 12개국에서 총 35차례 공연을 펼친다. AP통신 등 전 세계에서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비의 위상을 실감케 했으며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건너온 3000여 명 등 1만여 명의 팬들이 야광봉을 흔들며 비를 환호했다.마돈나의 월드투어 ‘컨페션’의 총연출을 맡은 제이미 킹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일류 가수의 콘서트에서 영상을 책임진 다고 곤잘레스가 비의 공연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잇츠 레이닝’으로 스타트를 끊은 비는 ‘터치 야’ ‘왜 하필’ ‘돈트 스톱’ ‘나쁜 남자’ ‘아이 두’ ‘내가 누웠던 침대’ 등을 거침없이 열창했다. 메인 스테이지와 스탠딩 석에 마련된 원형 스테이지를 오가며 팬들과 호흡한 비는 무대 아래로 사라지고 무대 아래에서 등장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백인과 흑인 여성을 안무 파트너로 영입, 키스·포옹 장면을 연출하는 등 월드 투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특히 동양적인 색깔을 나타내는 무대 연출이 일품이었다. 7번째곡 ‘나’가 끝나자 대형 북을 연주하는 장면이 메인 스크린을 메운 가운데 상단 스크린 속에서는 상체를 노출한 비가 리듬에 맞춰 근육을 움직이는 댄스를 선보였다. 16번째곡 ‘내가 유명해지니 좋니’ 직후 비가 선보인 취권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술을 거나하게 마시는 모습을 연출한 비는 비틀거리며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취권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비는 “내가 꿈꿔온 콘서트를 하게 됐다. 부담이 크지만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을 확신하다”며 “세계 속의 비가 되려 한다. 그래서 팬 여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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