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와대 "선거 결과에 대해 논평할 게 없다"
  • 없음
  • 등록 2007-04-26 11:37:00

기사수정
청와대는 25일 재보선 결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004년 총선 이후 재보선 연승가도를 달려온 한나라당의 파죽지 세에 제동이 걸렸는데도 불구, "논평할 게 없다"며 함구로 일관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밤 관저에서 저녁 뉴스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봤지만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千皓宣) 청와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결과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을 게 없다"며 "과거 여당이 있던 시절에도 선거논평은 안했고, 이번에도 그럴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 참모들이나 노 대통령의 경우 그간 재보선 결과에 공식 반응을 나타낸 적은 없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에는 열린우리당이 집권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는데도 노 대통령은 선거 다음날에야 "민심의 흐름으로 받아들인다"는 짤막한 메시지만 발표했을 정도였다. 결국 이번에도 재보선에 대한 청와대의 무대응 기조가 유지된 셈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재보선은 투표율이 워낙 낮아 정당 선호도와 조직표로 승부가 갈린다"며 "선거결과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다른 참모는 "여러 정치적 해석과 전망이 나오겠지만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며 "이것이 청와대에 어떤 메시지가 되거나 향후 국정운영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일각이지만 이번 선거결과가 노 대통령에 대한 한나라당의 강경 기조에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를 가져오거나 여권 통합의 중심에 서려는 열린우리당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다수 참모들은 "지금의 청와대는 선거 결과나 그에 따른 해석에 주목하거나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며 가급적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들이었다. 청와대의 이 같은 태도는 선거결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비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와 시비를 낳고, 나아가 노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을 앞두고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공세에 대해 직접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