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가 대종상을 휩쓸었다.지난 21일 오후 9시부터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1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왕의 남자’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준익), 남우주연상(감우성), 남우조연상(유해진), 신인남우상(이준기), 시나리오상, 촬영상, 국내 인기상과 해외 인기상(이준기) 등 대종상 영화제 사상 최다인 10개 부문을 차지했다.여우주연상은 ‘너는 내 운명’에서 열연한 전도연이 수상했으며, 여우조연상은 ‘웰컴 투 동막골’의 강혜정이 차지했다. 12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태풍’은 조명상, 영상기술상 등 두 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이날 대종상 시상식은 비교적 공정한 심사와 차분한 진행이 돋보였다. 빈발하던 대리 수상이나 배우들의 불참이 크게 줄었으며 MC 유정현·이보영이 차분하게 진행을 마쳤다는 평이 지배적이다.한편 올해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데뷔 10년 만에 탤런트 추자현이 ‘사생결단’으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것과 ‘국민배우’ 안성기가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이외 ▲신인감독상 : 한재림(연애의 목적) ▲기획상 : 오정완·이유진(너는 내 운명) ▲편집상 : 김상범(박수칠 때 떠나라) ▲음악상 : 미하엘 슈타우다허(청연) ▲의상상 : 정경희(음란서생) ▲미술상 : 이형주·조근현(형사) ▲영화발전공로상 : 이경자 편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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