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영화 ‘한반도’가 개봉 8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반도’는 지난 17일 연휴까지 163만6000명을 모은 데 이어 20일 500개 스크린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개봉 1주일 안에 200만 관객 기록을 세운 한국 영화로는 ‘태극기 휘날리며’ ‘태풍’이 있으며 ‘한반도’는 ‘실미도’와 똑같이 8일 만에 200만을 넘어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 3’ ‘다빈치 코드’ ‘캐리비안의 해적 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세 속에 11주 만에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탈환했던 ‘한반도’는 37.8%로 2주 연속 예매율 정상을 달리고 있다. 전국에 쏟아진 장맛비를 뚫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20대부터 50,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단위 관객부터 연인, 노부부 등 관객층 또한 고르게 분포돼 ‘한국인의 긍지를 고취시키는 영화’라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반도’를 두고 일본 언론의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군 작전사령관 역의 독고영재가 했던 “(일본군을) 막아야 한다면 막을 수 있습니다”가 네티즌 사이에 명대사로 뽑히고 있으며, 강수연이 분한 명성황후의 시해장면이 가슴 뭉클한 최고 명장면으로 회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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