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을 통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도용이 의심되는 웹사이트 탈퇴를 신청한 건수가 시작 2주 만에 10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단기간에 100만명 이상이 방문해 1000만건 이상 탈퇴 신청을 할 줄은 몰랐다”며 “특히 캠페인 첫날은 방문자가 폭주해 시스템을 증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탈퇴신청 현황을 보면, 1233건의 웹사이트 탈퇴를 신청한 사람을 비롯해 매일 3회 이상 방문해 43회 탈퇴신청을 한 참가자도 있었다. 참가자 연령으로는 20~30대 신청자가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신청자도 1000명이나 됐다. 방송통신위는 오는 24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국민들이 온라인상에 자신도 모르게 방치되고 있는 개인정보를 확인해 삭제할 수 있도록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캠페인은 국내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의 캠페인 안내 배너를 통하거나 캠페인 사이트(http://p-clean.kisa.or.kr)에 직접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과거에 가입했던 웹사이트 목록을 열람하고, 해당 내역 중 탈퇴하고자 하는 웹사이트를 선택하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탈퇴처리를 진행, 처리 결과를 신청자에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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