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T 수출이 계절적 비수기, 원/엔 환율 절상, 전반적인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한 98억4000만 달러(전년동월 대비 11.6%↑)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IT 수지는 47억8000만 달러 흑자로 전산업 흑자(2억1000만 달러)를 크게 초과하며 전체 무역흑자 추세를 견인하였다. 품목별로는 윈도 비스타 효과에 따라 반도체와 패널이 전체 수출을 주도하였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부문 호조(19억8000만 달러, 60.6%↑)에 힘입어 전월동월 대비 31.4% 증가한 36억2000만 달러였다. 패널 수출은 평판 TV 가격하락과 윈도 비스타 출시가 맞물리며 대형 LCD TV용과 모니터용을 중심으로 16.8% 증가한 13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휴대폰(부분품 포함)(22억1000만 달러, 2.1%↑) 수출은 4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반전되었고, 전월에 비해서는 27.0% 증가해 향후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경제의 호조로 대중, 대미 IT 수출(36억6000만 달러(15.1%↑), 12억5000만 달러(33.2%↑))이 늘어난 가운데, EU와 일본에 대한 수출(15억2000만 달러(4.0%↓), 7억 달러(7.8%↓))은 소폭 감소하였다. 올해 IT 수출은 주요제품 가격하락, 원高 등의 불안요소가 있으나, 비스타 효과가 이어지며 반도체와 대형 모니터 특수, 3G를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 회복, DTV 가격하락에 따라 TV set와 패널 수요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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