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증가보다 7만 많아...불법 보조금 실태 조사 착수
1월 한 달간 이동전화 가입자가 무려 22만여 명이나 늘었다. 지난해 12월 15만여 명에 비해 무려 7만 명이나 많은 수치다. 1일 집계된 지난달 SKT,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수는 전달에 비해 22만1117명 늘어난 4041만8229명.지난해 12월 6만9281명의 가입자가 늘었던 SKT는 지난달에 9만7512명이 순증했다. 1월 말 현재 SKT의 전체 가입자는 2036만8645명이며 점유율은 50.39%. LGT도 지난해 12월 2만9270명이던 순증 가입자 규모가 지난달에 6만3632명으로 대거 확대됐다. LGT의 전체 가입자는 707만5933명이며 점유율은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17.51%로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높아졌다.반면 KTF는 지난달 순증규모가 지난해 12월의 5만603명과 비슷한 수준인 5만9973명. 이 중 KT 재판매 순증 가입자는 3만 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KTF의 전체 가입자는 1297만3672명이며 점유율은 32.1%다. ◆SKT·LGT·KT 재판매 순증 급증이처럼 각 업체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이통사가 일선 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수준을 높이는 방법으로 불법 보조금을 살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통사들이 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가 최고 50만원까지 치솟아 시장에는 공짜폰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업자 간 시장 혼탁의 원인 공방도 치열하다. SKT와 LGT는 통상 1분기 중 가입자 확보에 집중하는 KT 재판매가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친 때문에 시장이 과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KTF는 가입자 순증 규모가 방증하듯이 SKT와 LGT를 원인 제공자로 지목했다.통신위원회는 “늘어난 가입자 수만 가지고 시장과열 여부를 확정짓기는 어렵다”며 “다만 불법 마케팅 활용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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