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최고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 10인이 국가석학으로 선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12일 ‘국가석학(Star Faculty) 지원사업' 기초과학분야 대상자를 발표했다. 선정된 국가석학은 수학 분야에 채동호 교수(성균관대), 황준묵 교수(고등과학원), 물리학 분야에 국 양 교수(서울대), 이기명 교수(고등과학원), 이수형 교수(연세대), 임지순 교수(서울대), 화학 분야에 김명수 교수(서울대), 생물학 분야에 최의주 교수(고려대), 지구과학 분야에 김기현 교수(세종대), 이형목 교수(서울대). 이들 석학에게는 개인 연구비로 5년 동안 매년 2억원(이론 분야 1억원)의 연구비가 지급되며 필요한 경우 5년을 더 연장해 최장 10년간 최대 2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국가석학 지원사업은 지난 2005년 우수 연구자의 저변확대를 통해 향후 노벨상 수상자의 역량을 갖춘 연구자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보장해 주는 것과 동시에 젊은 연구자들에게도 도전과 목표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물리 5명, 화학 3명, 생물 3명 등 11명이 선정됐으며, 올해는 수학과 지구과학분야를 포함했으며 향후 공학, 인문학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석학 선정 작업의 경우 신청자격에서부터 선정심사까지 다른 지원사업 보다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신청자격의 경우 물리학, 화학, 생물학 분야의 경우 세계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피인용 횟수의 합계가 1000회 이상, 수학분야는 100회 이상, 지구과학 분야는 300회 이상인 과학자만 지원할 수 있다. 선정심사도 요건ㆍ연구업적ㆍ전공심사는 물론 국외 전문가 평가, 관련 학문 분야의 원로 연구자 및 학계에서 추천한 석학 등으로 구성된 국가석학 선정위 심사 등 모두 5단계를 거쳐 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석학 가운데 SCI 피인용 지수를 보면 물리학 분야 임지순 교수가 4083회로 가장 높았고 이기명 교수 2735회, 화학 분야 김명수 교수는 2715회를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SCI 피인용 지수의 횟수만을 놓고 보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보통 5000회 정도의 SCI피인용지수를 보이고 있어 수상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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