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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문학 강연·공연으로 꽉 찬 대구의 가을여행주간
  • 김민수
  • 등록 2018-10-26 1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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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구문화재단)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문학진흥과 저변확대를 위하여 이번 가을여행주간 기간 내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토) 진행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이하 낭독공연)-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는 배우 김은환, 김민선의 진솔한 낭독과 배우 김규보 그리고 특별출연한 석효진 배우의 실감나는 부부연기로 소설 속 남편의 애환과 아내의 심정을 보여주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오는 10월 27일(토) 오후 2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의 삶을 담고 있는 소설 『장난감 도시』의 저자 이동하 소설가(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가 <‘장난감 도시’와 세월이 묻는 말>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세 개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연작 장편소설 『장난감 도시』는 이동하 소설가의 대표작으로 1인칭 주인공 서술자가 독백체로 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목은 마치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색채를 통한 감각적인 묘사로 도시의 오염 정도를 나타낸다. 1950년대 후반, 전쟁 이후 피폐한 도시를 무대로 고향을 떠난 피난민 가족의 쓰라린 모습을 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회상 형식으로 서술하며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장난감 도시, 굶주린 혼, 유다의 시간 총 3부로 19개, 18개, 16개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청소년 시절 대구에서 지냈던 판자촌의 이야기들을 기록하며 탄생한 소설의 이야기와 은사인 김동리 소설가와의 일화 등을 이어가며 연작, 전후 50년대 대구 그리고 세월이 가지는 지금의 이야기 등을 담을 예정이다.


강연을 준비한 이동하 소설가는 “대충 세 부류의 작가가 있다고 한다. 자기 이야기만 주로 쓰는 작가, 남의 이야기만 대변하는 작가, 그리고 둘 다 쓰는 작가 등이 그것이다. 기왕의 작품들을 되돌아볼 때 나는 첫 번째 부류에 속한다고 판단된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초기 작품들을 두고 말하자면 나는 소설의 제재를 늘 개인적 체험의 영역에서 찾곤 하였다. 『장난감 도시』는 50년대 중반, 전후의 폐허 속에서 보냈던 나의 성장기의 기록인 셈이다. 대구문학관에서 나의 이야기를 하게 되어 기쁘고 부담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전후 시절 판자촌을 장난감 도시로 표현한 이동하 소설가의 작품은 청소년들에게는 수능 기출문제로 알려져 있다. 장난감 도시에 묘사된 ‘집을 나서서 10분쯤 걸으면 공원에 닿을 수 있던 우리도시에서 오직 하나뿐인 공원…’은 현재 대구문학관 인근의 달성공원으로 소설을 통해 대구의 옛 모습도 알 수 있고, 경험이 글로 쓰이는 과정을 논할 수 있는 아주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낭독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은환 배우는 “매번 새로운 작품을 연출하고 실연하는 것은 사실 어려움이 많다. 그렇지만 대구문학관의 낭독공연은 3년째 함께 하고 있는 공연으로 우리의 근대문학을 알리고, 이를 통해 공연문화도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와 배우들 모두 기쁘게 임하고 있다. 이번 낭독공연을 통해 소설가 백신애 그리고 작품 「꺼래이」를 많은 분들이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10월 20일(토) 하루에만 680여명의 관람객이 대구문학관을 다녀갔다. 가을여행주간을 통해 외부 단체관람객이 많이 늘었고 대구 뿐 아니라 서울, 부산, 창원 등에서 많은 이들이 방문해 대구문학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기고 있다. 이번 가을여행주간은 대구문학관 운영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학으로 꽉 찬 일정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문학관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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