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교류 · 공동연구 합의…황사 · 서해발달 나쁜 기상 조기감시
기상청은 지난 9∼13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기상청과 '제8차 한·중 기상협력회의'를 갖고 황사, 기상레이더, 기상위성, 기상조절, 기후 등 11개 분야의 협력을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 양국은 앞으로 2년간 자료교환, 전문가 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해 협력키로 하고, 특히 중국 황사와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나쁜 기상의 조기감시를 위해 기상레이더 관측자료 교환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현재 수신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금으로 설치된 중국 5개소의 황사관측자료 외에 중국 기상청이 자체적으로 전국에 걸쳐 구축중인 '황사 모니터링과 조기경보를 위한 국가서비스체계'의 관측자료를 단계적으로 공유케 됐다. 또 양국 기상청이 운영중인 황사농도예측 수치예보자료도 교환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중국 동해안 기상레이더 4곳(대련, 천진, 청도, 상해)와 우리나라 서해안 기상레이더 5곳(백령도, 관악산, 군산, 진도, 제주도 고산) 관측자료를 상호 교환해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겨울철 대설 등 황해상의 악기상 예보 향상을 위해 공동 감시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서해 전체의 기상레이더 감시체계가 실시간으로 구축되면 비구름대의 실시간 이동을 현재보다 2~3시간 앞서 감시할 수 있게 돼 기상재해 예방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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