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스팸메일(악성 전자우편)을 규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이번 주중 스위스 제네바에서 60개국 통신 분야 대표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효과적으로 스팸메일을 제재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유엔은 2년 내 스팸메일을 추적, 발신자를 처벌할 수 있는 세계 공용 규제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호주우편국 국장대행 로버트 호튼은 “스팸메일이 국경을 넘나들며 확산하고 있는 만큼 국제적 협조가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상당수 국가가 반(反)스팸법이 없어 발송자를 찾더라도 해당 국가에 관련법이 없을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우선 관심 분야는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란성 광고 메일이다. 호튼은 “공식적으로 뭔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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