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7일부터 한 달 동안 고스톱·포커 등 사행성 사이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 모두 19곳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도박성이 우려되는 13곳은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이번 점검은 최근 인터넷으로 고스톱과 포커류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크게 늘면서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손쉽게 이용하거나 단순히 오락 수준을 넘어 도박으로 변질되는 등 여러 문제가 드러난대 따른 것.점검 결과 이들 사이트 대부분이 처음에는 무료로 운영되다가 차츰 사이버 머니를 이용한 게임형태로 진행, 사이버 머니를 상품권이나 현금·순금 등으로 바꿔주거나 경품을 거는 등 도박성 행위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통부는 적발한 사이트 가운데 순금이나 현금 등으로 환급해 주거나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 쇼핑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도박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3곳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아울러 금전 거래는 없지만 청소년들에게 사행심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6곳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 청소년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정통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앞으로도 새로 개설되는 사이트는 물론 이미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된 65개 사행성 사이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불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아울러 해외에서 유입되는 불법 도박사이트의 명단(DB)을 꾸준히 보완, 국내유입을 미리 차단하는 등 사행성 사이트가 범람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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