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연금 개혁법안 원안대로 통과돼야"
  • 없음
  • 등록 2007-04-02 09:13:00

기사수정
  • 정부, 재원대책 없는 한나라당 수정안 받아들일 수 없어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1일 성명서를 내고 국회가 국민연금 개혁법안을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법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국민연금 개혁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은 최근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 관련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만약 한나라당이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제시했던 것과 같은 내용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다시 제출한다면 국민연금제도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하며 "한나라당이 제안한 기초연금제도는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재원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기초연금제, 2050년에는 502조원 소요이와관련, 이 제도를 당장 시행할 경우 2008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0.4%(3조8000억원)가 소요돼 큰 문제가 없는듯 보이지만, 재정소요가 2030년에는 4.1%(147조원), 2050년에는 무려 6.5%(502조원)에 달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우리나라 전체 재정구조를 개편하지 않는 한 이런 제도는 시행 불가능한 것"이라며 "기초연금을 도입했던 선진국에서도 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재정부담 증가 때문에 최근에는 오히려 이를 축소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기초연금제도는 소득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노인에게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며 "이는 저소득·취약계층 중심 지원을 원칙으로 하는 우리의 현행 사회보장체계와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로 우리 여건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후세대 부담완화' 국민연금 개혁 당초 취지 역행수혜대상이 소득에 관계없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젊은층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급속히 줄어드는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젊은 층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후세대 부담완화를 위한 국민연금 개혁의 당초 취지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행 소득비례연금과 기초연금으로 이원화하는 급진적 개혁은 우리 연금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한나라당이 제안하고 있는 소득비례연금으로의 전환 방안은 급격한 급여율 하락(60% → 20%)을 전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적정한 노후소득을 보장한다는 국민연금제도의 취지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소득비례 급여율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저소득층의 국민연금 가입 동기가 약화될 뿐 아니라, 급여수준이 낮은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적인 공적 부조도 필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재원대책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이들은 "한나라당이 제시한 국민연금 수정안은 먼저 충분한 재원대책을 고려하면서 전반적인 사회복지제도의 개편과 연계해 책임성 있고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고 한나라당의 수정안에 대해서는 보건복지상임위에서 결의한 '국민연금개선위원회'를 통해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일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기초노령연금법 제정안을 처리할 계획인 가운데 한나라당은 별도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사위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연금보험료를 현행 현행 소득의 9%에서 2009년부터 매년 0.39%씩 올려 2018년 12.9%까지 인상하고 수급률은 평균소득의 60%에서 50%로 낮추는게 골자다. 기초노령연금법은 200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소득자 60%에게 월평균 소득의 5%를 주도록 돼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