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 열사에 대한 국가폭력이 연극으로… ‘옥인동 부국상사’ 막 올라
  • 윤만형
  • 등록 2018-09-13 09:29:12

기사수정



극단 99도(대표 홍승오)는 프로젝트 선(대표 이상범)과 함께 연극 ‘옥인동 부국상사’를 9월 12일부터 9월 16일까지 대학로 연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옥인동 부국상사’는 종로구 옥인동 소재의 ‘부국상사’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독재정권 아래 위장간판을 달고 민주 열사들의 고문 및 간첩 조작이 자행됐던 실존 장소를 모티브로 삼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창작된 팩션 시대극이다. 


연극은 1987년 민주화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무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불법 구금, 불법 체포, 그리고 고문이 당연하던 야만의 시대를 살아 온 가상의 인물 조준석을 다룬다. 조준석은 대공분실의 경찰관으로서 민주열사의 고문 및 간첩 조작 업무를 맡은 인물이다. 그 당시의 행적으로 현재의 재판장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1987년 당시와 현재의 재판장을 오가며 인간 조준석을 조망한다. 


‘옥인동 부국상사’는 ‘권리장전2018_분단국가’에 참가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작·연출을 맡은 이상범 연출(프로젝트 선)은 ‘권리장전’의 올해 주제인 ‘한반도 분단 현실’에 맞춰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을 정당화 시킨 것은 무엇이었고, 그들을 괴물로 만든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극단 99도(극단 구십구도)는 미래에 펼쳐질 남북교류를 논하기 전에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실수는 없었는지, 앞으로 같은 역사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질문을 던지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대부분 피해자 중심으로 서술되는 반면, ‘옥인동 부국상사’는 가해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흥미롭고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옥인동 부국상사’ 공연 팀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민주주의 관련 주제로 탐방을 계획하는 팀에게 탐방비를 지원하는 ‘민주야 여행가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6월민주항쟁진원지’, ‘남산 옛 안기부터’, ‘옛 남영동 대공분실’, ‘이한열 열사 기념관’ 등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연관되는 장소들을 총 4일에 걸쳐 탐방하였고, 한국 현대사의 대립과 갈등을 작품에 녹여내고자 하였다. 


극단 99도는 물이 끓는 100도에서 1도가 모자란 99도를 극단명으로 삼았다. 홍 대표는 “1도가 모자라서 끓지 못하는 99도의 물은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을 의미한다”며 “주위에서 아직 인정받지 못했지만 청년들의 노력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믿기에 극단 이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선’은 프로젝트 선은 이상범 연출의 1인 프로젝트이다. 이상범 연출은 “경계를 나누고 구분 짓는 선(line)에서 세대와 이념을 연결하는 선으로 존재하길 원한다”며 “프로젝트 창작집단으로 냉철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며, 과감히 관객과 만나기 위해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두 청년 집단이 모여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시대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새로운 접근법과 참신한 양식을 제시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2.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3.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4.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5.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6.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7.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현석) 소속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회장 김영숙)이 지난 1월 29일(목) 오후 6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3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원 등 80여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