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장관이 된 후에야 처음 미국비자를 발급받았다며 미국 방문 소감과 참여정부 치적 등을 놓고 ‘열띤’ 대화를 나눴다. 유 장관은 “많은 원정 전쟁 중에서 미국이 도와준 국가가 잘 발전해서 ‘고맙다’라고 말하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권위와 관련, “국민들 머릿속에 있는 대통령상은 상당 부분 왕의 이미지와 겹쳐 있다”면서 “민주공화국이 된 지 반세기가 됐는데 여전히 옛날 군왕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권위가 낮아지는 과정에 같이 없어진 부당한 권위도 많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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