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산시, 감정노동자 노동인권 보호 위해 나선다.
  • 이정수
  • 등록 2018-08-30 11:42:35

기사수정
  • “최종보고회 참고해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종합계획 및 가이드라인 만들겠다.”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최대 8만 명으로 추정되는 감정노동종사자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이하 비정규직센터)는 지난 29일 안산시 제1회의실에서 안산시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이번 연구 책임연구원인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채연주 교수의 발표로 안산시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결과보고’, 서울시 감정노동보호센터 이정훈 센터장의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서울시 사례소개 및 참석자들의 감정노동종사자 노동인권보호를 위한 정책대안 토론이 진행됐다.

 

2018년 진행한 안산시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안산시 감정노동 종사자는 인근 수원(18.8%, 11.2만 명), 시흥(15.3%, 3.3만 명)에 비교해 21.8%(8.1만 명)으로 안산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고객응대업무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심층면접조사, 모바일 반복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심도 깊게 실시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원콜센터 등 대민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민간부문은 대형마트, 병원, 요양보호사 등 대표적인 고객응대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공공(342), 민간(609)에서 총 951명이 참여했고, 심층면접조사에는 61명이, 10일간 진행하는 모바일반복설문조사에는 104명이 참여하는 등 1,000여명의 감정노동 종사자가 조사대상으로 참여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감정노동 조사자 고통으로 감정노동보호 관련 조례제정과 같은 법 제도의 필요성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직장 내 가이드라인 제작, 사회 분위기 조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진행한 보고회에서 연구진은 안산시의 감정노동 종사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심층면접을 통해 나타난 노동자들의 심리적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에 비해 공공, 민간영역 모두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제도나 정책이 부족해, 감정노동 종사자의 노동인권보호를 위한 정책적 시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종보고회는 안산시 관계자, 연구진, 노동정책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병원, 요양원 등 감정노동 당사자들도 직접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아울러 참석자 모두 감정노동 보호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인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도 당부했다.

 

박재철 비정규노동자 지원센터장은 안산시 감정노동 종사자의 대부분이 일상적인 폭언·폭행 등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낮은 임금과 업무 특성상 높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이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안산시, 고용노동부, 민간업체, 지역 사회과 함께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에 나온 실태 및 대책을 참고하여 안산시 공공, 민간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종합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감정노동 종사자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안산시가 나서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