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원시장 허성무, 권위 벗고 사람을 중심에 두다
  • 장은숙
  • 등록 2018-07-24 14:50:52

기사수정


▲ (사진=창원시청)


취임 4주차를 맞이하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탈권위 행보가 연일 화제다. 평소 ‘시민을 모시는 시장’을 자처 해왔듯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는 소통의 자리가 되고 권위의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이 같은 허 시장의 시정철학은 취임 3주간의 행보에도 잘 나타나 있다. 시장임기 첫날인 지난 1일 취임식에서는 행사장 맨 앞 열에 각계각층의 시민대표들을 앉혔다. 이어 취임선서를 하고선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 의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했다. 시민을 하늘같이 모시겠다는 굳은 다짐의 표현이기도 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2일에는 재난상황보고회를 마친 후 곧바로 시청 청사용역 근로자 휴게소를 찾았다. 이날 방문은 후보자 시절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퇴직연령 상향조정 등 용역근로자들의 건의에 대해 관련 규정을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만나는 자리는 소통의 장이 됐다. 여러 행사에서 만나는 시민들과는 일일이 악수를 하느라 분주했고, 12일에 있은 '시정발전 유공자 표창 수여' 자리에선 7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후 직접 간담회를 주재해 시민들이 쏟아낸 다양한 의견에 솔직한 답변으로 응수하는 등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행사 후에는 20여 분간 수상자들이 일일이 기념사진을 요청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날 허 시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유공시민 여러분의 봉사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새로운 창원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외부 노사관계도 ‘창원시민의 일’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 1년 가까이 끌어오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진해소각장 임금협상 중재에 나서 협상이 타결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사태와 관련해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와 연이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한국지엠 노사간 대화 중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허 시장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공직자들의 어깨도 한층 가볍게 해주고 있다. 최근 있은 간부회의를 통해 “치적·업적을 위한 무리한 업무추진으로 직원들이 징계를 받거나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합리적·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업무를 추진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소통으로 저 혼자 앞서가는 행정이 아니라 공직자, 시민들과 함께 가는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통 중심, 따뜻한 시정’을 기치로 내건 민선 7기 허성무 시정의 탈권위 행보가 창원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