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안한 '가을이 왔다' 공연 일정을 북측에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과 관련, "우선 공연 날짜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측에 일정을 문의한 상태"라며 "답변이 오는 대로 공연장을 섭외해서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을이 왔다'는 앞서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당시 김 위원장이 즉석에서 제안해 추진중인 행사다. 당시 공연명(봄이 온다)을 빗대 올 가을에는 서울에서 북측 예술단이 답방 형태의 공연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면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이 직접 지시했던 사안인 만큼 북측 관계자 역시 준비상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간 문화예술이나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질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당국 차원에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